미얀마 기도서신 - 65 2024. 2.14
미얀마 땅을 긍휼한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마 5:7)
미얀마 김 학영 / 정 영남 선교사 2024년 새해가 밝은 듯 하더니 벌써 2월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미얀마에서 금년 한 해가 의미 있게 보내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그럴수록 주님께 의지하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닫습니다. 주님을 의지하며 사랑하며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얀마의 정국 사정은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에서의 생각입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유튜브를 통하여 미얀마 정세가 보도되고 있는 줄 아는데 국민들이 군부 통치를 싫어하는 정도가 더 커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선교의 현장은 굳건하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여 놓으신 계획대로 미얀마의 젊은이들을 교육하고 지키는데 우리 선교사들로 하여금 지켜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번 기도서신에서는 로뎀 한국어 학당이 금년 1월 2일 학당 27기 개강식을 통하여 신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3월 23일까지 3개월 간 한국어 학당이 운영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미리 구입한 다곤 지역에 박순영 선교사와 연합으로 새로운 교회(다곤 153 교회) 건축을 위한 진행 과정이 많이 늦어지고 있음에 대하여 송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지역 땅 두 필지 중 한 필지가 정부 그란트를 받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 이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의 진행을 위하여 우리 더사랑의 교회와 저의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이 함께 중보기도해주시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저의 아내는 금년 3월 말 경 한국에 정기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5월 말이나 6월 초 다시 미얀마로 복귀할 계획입니다. 아직 티케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방한 기간에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 미얀마 일반 사항
1) 미얀마 일반 사항
지난 번 기도서신에서 알려드렸듯이 미얀마의 전기사정이 워낙 나쁩니다. 아직도 하루에 8시간씩 전기를 주지 않으니 생활이 말이 아닙니다. 심지어 요 며칠 전에는 약 1주일 정도 전압선에 문제가 있다며 하루 12 시간이나 정전이 되는 불상사가 일 주일 정도 계속 되었습니다. 매년 건기인 3월에서 5월까지는 너무 더워서 전력 사용량이 피크로 올라가지요. 그래서 양곤 시내에서는 단전 조치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기 6월부터 10월까지는 비가 계속 오니 날씨가 많이 시원해집니다. 그때는 전기 사장이 좀 나아질 것입니다.
2) 미얀마 정치 상황 금년 2월 1일은 미얀마 군부 혁명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반 군부 저항 세력들은 이 날 군부에 항거하기 위하여 침묵시위를 하자고 전국에 제안했습니다. 일부 상가와 단체들은 이에 동조하여 그날 가게 문을 열었으나 판매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군부에서 이들을 잡아들여 감옥에 넣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얀마 중요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반군부들이 정부군과 싸워 그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문이 해외 소식을 통하여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치안은 말이 아닐 것입니다.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겠지요. 이런 지역이 더 넓어진다면 미얀마 정부도 정말 난감할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미얀마 군부에 군인들이 매우 모자란답니다. 그래서 군부가 생각한 지침이 미얀마 젊은이들 (나이 남자 18-35세, 여자 18-27세) 남녀를 불문하고 군대 의무 복무 제도를 만들어 2월 10일부로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는 군 복무가 지원제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래서 미얀마 젊은이들 사이에는 난리가 났습니다. 자기들이 군에 언제 가야하는지 아수라장입니다. 세부 지침을 곧 정하여 발표한다고 하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해외 나가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러니 반 군부 세력들이 이 징집 제도는 원천 무효라고 들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예상될 일들이 걱정입니다. 청년 사역을 주로 하는 우리 선교사들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기도 제목입니다. 정말 좋지 않는 소식들만 있어서 소식을 전하기도 송구하네요.
2. 선교 사역
위에서 보는 봐와 같이 미얀마의 정치 사회적인 문제는 아직 심각하게 남아 있지만 선교사들의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 사역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으니 이 모두 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로뎀 연합 사역
우리 로뎀 주일예배는 아주 미약하였으나 작년 10월부터 미얀마 현지인 참여도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현지인 5-6명 우리 한국인 선교사 6명이 전부였는데 이 달 들어서부터 현지인들과 우리 한국 선교사 함께 현지인이 50-60명 선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동네 현지인 목사를 초빙하여 설교도 부탁하니 그 가족 7-8명이 교회 자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독교 공동체를 접근하여 우리 교회 참여를 부탁했더니 이들이 호응을 해주었습니다. 주일마다 다른 교회를 갔었는데 이제는 반반씩 우리 교회에 출석해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특별히 금년 들어서 우리 로뎀은 구정 새해 예배 행사를 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한복을 입고 우리 선생님들에게 구정 세배를 하도록 하여 마치면 덕담도 나누고 세뱃돈도 참가자들에게 다 나누어주었습니다. 약 70명 정도가 참여하였습니다. 로뎀 한국어 학당 운영은 어느 정도 정상 괘도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금년 1월 2일 27기 신학기에 70명이 등록하여 시작되었습니다. 3월 23일 종강을 함으로 12주 강의를 함으로 한 학기가 수료되는 제도입니다. 2) 로뎀 장학금 운영 제도 복원
금년 상반기 장학금 지급은 2월 24일 장학급 수여식을 갖기로 하고 지금 지원자를 모집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아 자기 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 미얀마 개혁 장로 교단 신학교 연합 사역
미얀마 선교사들 중 주로 보수 신학을 전공한 선교사들로 구성된 미얀마 개혁 장로 교단이 있다고 했습니다. 약 26명의 선교 가족이 함께 힘을 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의 회원이 되어 처음 이곳에 오면서부터 합류하여 신학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교단은 이 신학교에서 배출한 전도사 강도사 목사들이 현지인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교단은 지금 46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이 교단에서 배출한 미얀마 현지인 사역자들이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이 46개의 교회가 자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들이 책임을 지고 도와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이 교단에서 금년 들어와서 1월 20일 개혁신학 교단 총회를 하면서 6명의 전도사들에게 목사 안수식을 하고 목사로 배출하고 그리고 4명의 강도사를 배출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2-3일 이틀 동안 한 호텔에서 개혁 교단 소속 선교사들 합숙 훈련을 하였습니다. 미얀마에서 교단 소속 46개 교회와 26개의 한국 선교사 가족들이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할지에 대한 세미나를 열면서 단합대회를 했습니다.
4) 미얀마 땅 구매와 관련되는 일
- 양곤 경제대학 앞 교회 예정 부지
작년 11월 경 우기가 끝나면 이 땅에 교회 건축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땅 자체의 정부 grant에 대한 서류 미비로 지적이 되어 이것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것이 해결되면 조속하게 건설 작업을 실행하기로 저의 파트너가 될 개혁신학교 소속 박순영 선교사와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grant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실 노년이 된 선교사이고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가야 할 선교사이기 때문에 연합하여 건축을 하는 제안에 동의를 한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금 확보가 어려운 처지에 있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어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4. 기도제목
1) 우리 로뎀 연합회가 한국어 학당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로뎀 한국어 학당 27학기가 금년 1월 2일 개강식을 갖고 3개월 여정에 들어갔습니다. 한 학기 동안 모두 은혜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로뎀 교회가 과거와 같이 주일 많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현장 예배가 이루어져 주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로뎀 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로뎀에서 성경 공부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불교 가족이지만 기독교와 성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과외 형식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제가 로뎀에 장학기금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기금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고 이를 계기로 미얀마에서 중심 엘리트로 성장하게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미얀마 개혁 장로 교단 신학교와의 연합 사역으로 다곤 지역에 다곤 153 교회 건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교회 건축을 진행하는 도중 땅 grant 문제로 진행이 느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다루시어 잘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이 사역이 물 흐르듯 잘 이루어지게 하시고 이 교단 선교사와 같이 아름다운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4) 모세도 인생 후반 80이 되어서야 이스라엘을 위하여 출애굽 역사를 부여받지 않았습니까? 저는 인생 후반 나이 60이 되어서 신학교를 입학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미얀마에 선교하러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은 혈기를 가지고 임지에서 많은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늦은 나이이지만 미얀마에서 마지막 생애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주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많은 기도로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5) 제가 도와주고 있는 보앙쪼 교회를 위하여 중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미얀마에서 순교하시고 고인이 된 사모님 혼자서 이끌어 가시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루 빨리 자립이 이루어지고 교회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이 교회는 빈민촌에 있는 만큼 젊은 아이들이 방과 후 학교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를 중심으로 건전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6) 영적으로 암흑에 있는 미얀마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한 마음을 품게 하소서. 이를 위하여 영적인 기도의 동반자를 많이 모아 주셔서 기도로 승리하게 하소서.
7) 미얀마 정국 안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얀마는 금년 2월 군부 정권이 수립 된지 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날이 갈수록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반 군부 세력과의 알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민간 정부를 지향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주 최근에 발생한 미얀마 군부가 군인들 부족으로 인하여 미얀마 남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징집 제도를 발표했습니다. 젊은이들의 반감이 극에 오를지 모릅니다. 모두가 감정을 한 번 더 누르고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며 행동하게 하옵소서. 미얀마 내 종족 간 내전이 하루 속히 종식되어 국민들이 안정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학영 이메일 : udoamkim@gmail.com 현지 핸드폰 : 95-94-2934-0987, 한국 핸드폰 : 010-3271-5608 정 영남 이메일 : ynchung8@gmail.com 현지 핸드폰 : 95-92-5045-0694
후원계좌 국민은행 353902-01-101273 김학영(수지사랑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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