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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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이동원목사) 2장 위로 공동체(1)2024-06-01 21:42
작성자 Level 10

구약학자 브루스 위키 교수는 그가 쓴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그의 딸이 어렸을 때 어린 딸과 함께 숲 속을 거닐다가 막 태어나고 있는 나비를 목격하게 되었다. 작은 누에고치가 꿈틀거리며 돌고 있는데 나비의 한쪽 날개가 이미 나와 있었다. 이때 갑자기 딸이 소리쳤다.


아빠, 나비가 나와요. 그런데 너무 힘든 모양이에요. 아빠, 도와주면 안 ?” 순간적으로 브루스 위키 교수는 도와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그 순간 고치는 작은 덩어리가 되어 부서져 버렸고 나비는 죽어 버렸다고 한다. 그날 브루스 위키 교수는 생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하다는 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실로 고통은 삶의 한 부분이며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면제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에 직면해야 하는 새로운 고통과 고난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고난과 함께 고난을 극복하는 처방으로서의 위로를 동시에 약속한다.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 고난을 극복하는 위로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난에는 목적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고린도후서 1:3-7 보면 성도가 고난을 경험함으로 다른 이웃들의 고난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를 불쌍히 여긴다는 말이다.


옛날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한 신하의 아내가 자녀를 기다리다 유산을 한 후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죽음을 생각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왕이 친히 그녀를 방문하였다. 여왕의 방문 이후 이 여인은 놀랍게 회복되어 삶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도대체 여왕이 찾아와 무슨 말을 해주었느냐고 묻자 이 여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여왕은 제 손을 잡고 꼭 한 마디 말을 하셨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어떤지 내가 알아요라고. 그 말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여왕 폐하께서 얼마 전에 나처럼 유산한 것을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왕께서 나 같은 여인까지 찾아온 이유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분의 손을 잡고 있는 순간 이 고난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이상하게 제 가슴을 죄고 있던 고통이 떠나갔답니다.”


이것이 바로 위로의 능력이다. 고통 받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자리, 그곳은 고난을 이기는 새 힘을 공급받는 능력의 자리요 치유의 자리이다.


주께서 당신에게 허용하신 고난은 동일한 고난을 받고 있는 이들의 위로자가 되라는 메시지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헨리 나우엔은 이런 우리의 소명을 일컬어 상처받은 치유자라고 했다. 그러므로 고난은 소명이라는 목적으로 허용되는 은총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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