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하나님은 너무 폭력적이에요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여러 명령들이 나오고 그 중에는 종종 잔혹해 보이는 명령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명령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첫째, 하나님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 중에는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규정들이 담겨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받은 만큼 돌려주는 ‘동해보복법’ 일 것이다. 폭력적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예를 들어 눈을 다친다고 하면 단순히 신체적 고통만을 입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관계적, 경제적 고통도 함께 경험할 수도 있다. 다친 사람과 동일한 고통을 당하지 않으면 피해자의 마음을 알기 어려울 수 있으니 피해자가 당한 고통을 최대한 이해하며 갚으라고 주신 법이다. 또한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즉 지나친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법을 제정한 것이다. 특히 고대 사회는 보다 폭력적이어서 이런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죄 값을 분명히 치르길 원하시지만 동시에 죄인도 불쌍히 여기고 보호하시길 원하는 분이다.
둘째, 하나님은 죄로부터 인간을 지키시길 원하신다.
죄를 짓고자 하는 악한 본성이 사라져야만 악인은 소멸될 수 있다. 성경의 초점은 죄의 본질인 악한 본성에 맞춰져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지키기 위해 병균과 싸우듯이, 전체를 살리기 위해 신체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듯이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죄인을 벌하여 죄악을 멈추게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회개하는 자들에게 구원의 길을 허락하신다.
셋째, 하나님은 사랑으로 정의를 세워가기 원하신다.
죄를 짓고 타락한 인간에게 가죽옷을 입혀주기 위해 동물을 희생하셨듯이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이는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을 대신해서 죄의 형벌을 받게 하신 것이다.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이 된 이유도 십자가가 예수님의 죽음의 필연성과 중심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심판과 보복이 아닌 사랑과 긍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셨고 사랑하는 아들로 하여금 인간을 대신하여 죄의 형벌을 받게 하심으로 용서와 회복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그리고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4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