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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이동원목사) 8장 사귐 공동체2024-08-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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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은 창조 이전부터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으로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존재하셨으며, 따라서 그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도 하나님을 닮아 사회적인 교제 속에 살아갈 존재로 지으셨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을 때도 우리가 개인으로 살아가게 하지 않으시고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한 지체로 살아가게 하신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사귐의 공동체이다.


첫째, 하나님과의 수직적 사귐이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다. 그래서 인간은 그 하나님과의 사귐이 회복되기까지는 진정한 삶의 기쁨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의 죄 때문에 그분과의 사귐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생긴 단절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하여 중보자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 땅에 오셔야 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과 우리의 영생을 위해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십자가 사건을 받아들이고 우리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분을 우리의 구주로 믿고 그분에게 우리의 죄를 자백하는 순간이 바로 이 빛이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나의 사귐이 회복되는 순간이다.


둘째, 다른 성도와의 수평적 사귐이다. 우리는 함께 예수를 만났고 함께 그를 보았고 함께 그를 만진 자들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서로 만나면 그분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그래서 모여서 그분을 찬미하고 그분에 대한 간증을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코이노니아, 성도의 사귐이다.


1773년 영국 웨인스게이트라는 시골 소도시에서 저술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어렵게 목양하던 존 포셋이라는 침례교 목사님이 런던 대도시 교회의 초청을 받아 44년 이상 목회하던 시골 교회를 떠나시게 되었다. 이사 마차에 얼마간의 이삿짐을 실은 다음 목사관을 막 떠나려고 하는데 배웅 나온 성도들이 더 좋은 여건의 목회지로 떠나는 목사님 내외를 차마 붙잡지는 못하고 눈물만 훔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모님 메리 포셋이 갑자기 땅에 주저 앉으면서 자기 남편에게 여보, 난 여기 못 떠나요. 이 형제 자매들을 두고 난 떠날 수 없어요하고 통곡을 시작하자 삽시간에 교회 마당은 눈물 마당이 되었다.  


잠시 후 포셋 목사님은 자기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보, 짐을 다시 들여놓읍시다.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가 있는 곳, 그보다 더 좋은 교회가 어디 있겠소.”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사회적 존재로 지으신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또한 동료 인간과의 사귐을 경험하며 살아갈 것을 기대하셨다.


그는 형제들이 서로 연합하여 동거함이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를 믿는 두 세 사람이 함께하는 곳에 당신이 거기에 있을 것을 약속하신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의 교제 가운데 함께 하심으로 때로 인간 상호의 교제가 위기를 만날 때에도 그는 우리 교제의 중보자가 되어 주신다.


--- 이동원 목사의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8장 사귐 공동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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