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기독교는 왜 인간이 악하다고만 하나요? - 여진경 1. 인간의 내면에는 악이 존재합니다.
‘법과 공권력’은 인간 사회에 악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만약 인간 사회가 선하다면 법과 공권력이 존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이 선하기만 하다면 지구상의 굶주림과 각종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인간의 ‘양심’에 근거할 경우에도 인간이 악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저지른 모든 것들을 다 공개하는데 한치의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양심 마저도 완전한 것이 아니다. 성장하면서 양심 자체가 타락하여 기준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선한지 아닌지에 대한 “외적 기준”이 필요하다. 인간 스스로, 혹은 타인의 눈에 선하게 보일지라도 외적 기준에 의하면 악한 존재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2. 인간 내면에는 선도 존재합니다.
인간이 사랑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는 인간 내면에 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에 인간 안에는 선이 존재하지만, 죄를 짓고 타락하는 과정에서 내면에 악이 들어오게 된다. 즉, 인간 내면에는 창조의 산물인 선과 타락의 산물인 악이 공존하는 것이다. 3. 기독교는 왜 인간의 악함을 강조할까요?
기독교가 인간의 죄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인간 안에 존재하는 선이 천국에 합당한 온전한 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 내면에는 악이 존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천국에 갈 수 없다. 이것을 무죄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음 당하심으로 해결하셨다. 죄인인 인간을 대신하여 인간이 입어야 할 죄수복을 입으시고, 예수님께서 입으셨던 의인의 의복을 입혀주셔서 덕분에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느낀점: 양심 자체가 타락하여 기준이 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현대사회의 시민의식이 무너진 모습들이 이를 나타내지 않나 싶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선악에 대한 외적 기준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온전한 선을 이룰 수 없는 인간을 위해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은혜 그 자체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