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9일(목) 원수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민수기 12:10-16) “13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본절은 아론의 간곡한 요청을 받은 모세가 자신을 비방하다가 문둥병에 걸린 미리암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장면이다. 사실 모세는 자신을 비방하다가 문둥병에 걸린 미리암을 보고 오히려 기뻐하며 그것 잘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병이 낫기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것도 마냥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었다. 미리암을 불쌍히 여기면서 한 아주 간절한 기도였다. 그런 기도였기에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이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성도의 기도의 폭이 어디까지 미쳐야만 하는가를 깨달을 수 있다. 즉 성도는 원수를 위해서까지도 기도해야 한다. 물론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본문에서 모세의 기도가 그런 기도였고, 자신의 잘못된 제사를 나무라던 하나님의 사람을 잡으라고 명령하다가 손이 마비된 여로보암을 위해 다시 성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하나님의 사람의 기도도 마찬가지였다. 이뿐만 아니다. 신약에 와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고 기도했던 예수님의 기도가 그러했고, 또한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자를 향해서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던 스데반 집사의 기도가 그러했다. 그렇습니다. 성도의 기도란 바로 거기까지 미쳐야 한다. 나한테 잘하고, 나를 선대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누가 못하겠습니까? 그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방 종교에서도 그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만 한다면 성도가 그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모세를 본받고 예수님과 스데반을 본받아 자신의 원수라 하더라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자들이 됩시다. 이것이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