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기도서신 - 64 2023.12.27 미얀마 땅을 긍휼한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마 5:7) 미얀마 김 학영 / 정 영남 선교사 벌써 한 해가 다 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내가 그 세월 안에서 무엇을 했는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미얀마에서 금년 크리스마스와 년말은 과거 어느 때보다는 우리 선교사들이 하는 크리스마스 성탄예배에 참가하여 같이 예배하고 찬송하고 축도하며 미얀마의 더 많은 현지인 아이들이나 청년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내용은 본문 내용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미얀마는 12월 1월 2월 3월이 건기라고 하여 우기가 끝이 나고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여행하기가 아주 좋은 계절이 됩니다. 그러나 금년 한 해는 미얀마 정국 사정이 불안하여 외국인들에게는 미얀마 입국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정국이 안정이 되지 않다 보니 해외 여행객들이 아직 자유롭게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내 여행 마찬가지입니다. 언론 보도에서 들었겠지만 미얀마 나라의 북쪽에서부터 미얀마 반군들이 미얀마 군부를 몰아내고 자기들이 점령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나 미얀마 정부의 지방 행정이 날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선교의 현장은 굳건하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여 놓으신 계획대로 미얀마의 젊은이들을 교육하고 지키는데 우리 선교사들로 하여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번 기도서신에서는 로뎀 한국어 학당이 11월 25일 26기 종강 예배를 드리고 12월 한 달 간은 방학에 들어갔음을 알려드리고 내년 1월 2일에 27기 개강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미리 구입한 다곤 지역에 박순영 선교사와 연합으로 새로운 교회(다곤 153 교회) 건축을 위한 진행 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음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의 진행을 위하여 우리 더사랑의 교회와 저의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이 함께 중보기도해주시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1. 미얀마 일반 사항 1) 미얀마 일반 사항 제가 미얀마에 들어온 지 벌써 11월이 지남으로 13년 차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일상도 많이 무디어 진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시실 미얀마 생활 중 중요한 장애 요소룰 말씀드려야 했는데 모든 것이 그냥 지나가면 좋듯이 그냥 지나버린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얀마의 전기 사정이 워낙 나쁘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건기 3월에서 5월까지는 너무 더워서 전력 사용량이 피크로 올라가지요. 그래서 양곤 시내에서는 매일 하루에 4시간씩 두 차례 무조건 단전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니 하루에 8시간이 전기 없이 살아야 합니다. 어떤 지역은 단전이 세 번, 네 번이 된다고 하니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기 6월부터 10월까지는 비가 계속 오니 날씨가 많이 시원해집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전기를 하루 4시간씩 한 차례만 단전 조치를 합니다. 하루 4시간은 무조건 전기 없이 살아야만 합니다. 그것도 지역에 따라서 다릅니다. 인구 집중 지역보다 덜 밀집 지역은 전기 나가는 것이 더욱 나쁩니다. 11월부터 건기에는 하루는 8시간 하루는 4시간씩 정전을 격일제로 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일상생활입니다. 3) 미얀마 정치 상황 미얀마 군부가 혁명을 한지 내년 2월이면 만 2년이 됩니다. 국민들이 이제는 여기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양곤 시내는 아주 조용합니다. 그러나 뉴스에 의하면 미얀마 국경 지역에는 반군들이 지역 군대화 하여 군부와 대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이들이 작전을 개시하여 미얀마 북쪽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군부와 실제 전쟁과 같이 싸움을 하여 정부 군부를 몰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군부의 저항 세력들이 국경 지역에서 군부와 전투하여 미얀마의 군부 뿐 아니라 반군부의 저항 세력들의 전쟁으로 인한 손실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 등 서양 선진국들은 미얀마에 있는 자기 나라 교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때에 따라서 철수 준비를 위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니 정말 위험한 지역인 것만은 맞습니다. 이런 정치 사회적인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되어야 정치적인 안정이 올 텐데 걱정이 됩니다. 이를 위하여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2. 선교 사역 위에서 보는 봐와 같이 미얀마의 정치 사회적인 문제는 아직 심각하게 남아 있지만 선교사들의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 사역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으니 이 무두 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로뎀 연합 사역 아직 주일 예배는 드리고 있으나 현지인들의 참여도가 너무나 미약하여 예배가 적은 인원으로 교회 유지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얀마 현지인 참여도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금년 초만 해도 현지인 5-6명 우리 한국인 선교사 6명이 전부였는데 이 달 들어서부터 현지인들과 우리 한국 선교사 함께 현지인이 50-60명 선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동네 현지인 목사를 초빙하여 설교도 부탁하니 그 가족 7-8명이 교회 자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독교 공동체를 접근하여 우리 교회 참여를 부탁했더니 이들이 호응을 해주었습니다. 주일마다 다른 교회를 갔었는데 이제는 반반씩 우리 교회에 출석해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특별히 이 번 12월 달은 그런대로 바쁜 일정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기 위하여 애를 썼습니다. 특히 12월 17일 주일에는 우리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날인 예수님 탄생에 대한 축복을 위하여 찬양 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특별히 음악에 조해가 있고 발표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반 강제로 동원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4일 주일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나누기 행사를 했습니다. 서로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고 이 날 제비를 뽑아 선물을 나누게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내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대로 나름 애를 썼습니다. 하루 속히 로뎀 교회가 정상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로뎀 한국어 학당 운영은 어느 정도 정상 괘도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금년 9월 5일 26기 신학기에 85명 등록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우리 한국 여자 선교사 한 명이 보조 강사로 봉사를 원해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26학기도 11월 25일 종강식을 갖고 57명의 수료자를 배출하였습니다. 특히 26학기 종강식에서는 졸업생들이 공부한 한국어 읽기와 말하기 대회를 실시하여 우수자들에게 시상을 하는 획기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2) 로뎀 장학금 운영 제도 복원 로뎀 장학 재단이 2017년 장학기금 모금을 시작으로 2018년 말에 로뎀 장학재단이 미화 약 20.000 달라가 모금이 되어 미얀마 현지화로 30.000.000 짯 로 환전하여 은행에 정기 예금을 하여 그 이자 (년 10%)로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하였다고 했습니다. 장학금은 1년에 두 번(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지급되며 한 번에 100.000짯트씩 약 15명을 선정하여 지급됩니다. 장학금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잘 지금이 되다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 간 운영이 중지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로뎀 학당이 잘 운영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장학기금 3천만 짯는 그동안 약 3천오백만 짯로 증가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금액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 2023년 11월 11일 장학생 14명을 선정하여 23년 하반기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장학생을 선발한 관계로 대학생 재학생 선정에 곤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인당 100.000 짯을 지급하게 되어 아주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곳 공장 노동자들의 한 달 봉급이 약 150.000 - 200.000 짯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비교하면 장학금이 적은 돈이 아니지요. 내년에도 이 장학금 제도가 잘 운영되고 훌륭한 학생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미얀마 개혁 장로 교단 신학교 연합 사역 지난 번 기도서신에서 이 미얀마 개혁 장로 교단이 어떤 선교 단체이며 하는 사역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구성원들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 드린바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교단은 이 신학교에서 배출한 전도사 강도사 목사들이 현지인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교단은 지금 45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이 교단에서 배출한 미얀마 현지인 사역자들이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이 45개의 교회가 자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들이 책임을 지고 도와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4) 미얀마 땅 구매와 관련되는 일 - 양곤 경제대학 앞 교회 예정 부지 여기 있는 땅 부지에 대해서는 지난 번 기도서신에 자세하게 보고 드린바 있습니다.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금년 11월 경 우기가 끝나면 이 땅에 교회 건축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땅 자체의 정부 grant에 대한 서류 미비로 지적이 되어 이것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것이 해결되면 조속하게 건설 작업을 실행하기로 저의 파트너가 될 개혁신학교 소속 박순영 선교사와 합의를 보고 있습니다. 이 grant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실 노년이 된 선교사이고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가야 할 선교사이기 때문에 연합하여 건축을 하는 제안에 동의를 한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금 확보가 어려운 처지에 있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어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선교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연합하여 이 일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 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건축이 온전하게 진행되고 서로가 연합하여 사역이 가능하도록 기도해달라고 한 가운데 우리 교회 모 집사님이 거액의 후원금을 내어 모자라는 건축 기금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후원을 했습니다. 저는 후원해준 선교사님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을 드렸고 앞으로 여기서 건축을 하겠다고 하는 선교사님과 연합하여 멋지고 훌륭한 교회를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하였습니다. 이 사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4. 기도제목 1) 우리 로뎀 연합회가 한국어 학당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로뎀 한국어 학당 26학기가11월 25일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12월 한 달은 방학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들이 계속 우리 학당을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1월 2일에 개강하게 될 27기에 많은 지원자들이 오게 하여 원활한 운영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로뎀 교회가 과거와 같이 주일 많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현장 예배가 이루어져 주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로뎀 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로뎀에서 성경 공부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두가 불교 가족이지만 기독교와 성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과외 형식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제가 로뎀에 장학기금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기금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고 이를 계기로 미얀마에서 중심 엘리트로 성장하게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미얀마 개혁 장로 교단 신학교와의 연합 사역으로 다곤 지역에 다곤 153 교회 건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교회 건축을 진행하는 도중 땅 grant 문제로 진행이 느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다루시어 잘 마무리되게 하옵소서. 이 사역이 물 흐르듯 잘 이루어지게 하시고 이 교단 선교사와 같이 아름다운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4) 모세도 80이 되어서야 이스라엘을 위하여 출애굽 역사를 부여받지 않았습니까? 저는 나이 60이 되어서 신학교를 입학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미얀마에 선교하러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은 혈기를 가지고 임지에서 많은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늦은 나이이지만 미얀마에서 마지막 생애를 보낸다고 생각하시고 마지막까지 주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많은 기도로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5) 제가 도와주고 있는 보앙쪼 교회를 위하여 중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미얀마에서 순교하시고 고인이 된 사모님 혼자서 이끌어 가시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루 빨리 자립이 이루어지고 교회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이 교회는 빈민촌에 있는 만큼 젊은 아이들이 방과 후 학교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를 중심으로 건전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그년 년 말에 서울 충현 교회에서 보앙쪼 교회를 도와주기 위하여 8명의 시니어로 구성된 단기 선교팀이 12월 19일에서 26일까지 일 주일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미얀마에 와서 크리스마스 행사에 큰 도움을 주고 갔습니다. 이 선교팀의 재정적인 도움으로 12월 24일 가난한 이웃들에게 쌀과 식용유 선물을 나누는 행사를 했습니다. 저도 이 행사를 위해 금일봉으로 재정 후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2월 25일에는 성탄 축하 예배를 드렸습니다. 참가 인원이 너무 많아 1부 2부로 나누어 했습니다. 그리고 각 참가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예배에 참석하여 축도를 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6) 영적으로 암흑에 있는 미얀마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한 마음을 품게 하소서. 이를 위하여 영적인 기도의 동반자를 많이 모아 주셔서 기도 승리하게 하소서. 7) 미얀마 정국 안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얀마는 재작년 2월 군부 정권이 수립됨으로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반 군부 세력과의 알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민간 정부를 지향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내 종족 간 내전이 하루 속히 종식되어 국민들이 안정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학영 이메일 : udoamkim@gmail.com 현지 핸드폰 : 95-94-2934-0987, 한국 핸드폰 : 010-3271-5608 정 영남 이메일 : ynchung8@gmail.com 현지 핸드폰 : 95-92-5045-0694 후원계좌 국민은행 353902-01-101273 김학영(수지사랑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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