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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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이동원목사) 1장 고난 공동체(2)2024-05-12 08:34
작성자 Level 10

우리가 교회를 고난 공동체라고 부르는 데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첫째는, 예수 고난의 결과로 사람들이 구원받아 교회가 생겨났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주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교회가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하였다. (골로새서 1:24)


교회는 바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께서 이 땅에 남기신 그의 몸으로서의 공동체이다. 그리고 교회가 이 영혼 구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난을 받고 있는 한 주께서는 아직도 당신의 고난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신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그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로서 이 몸을 위하여 기꺼이 그의 육체에 이 고난을 감수하겠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우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난을 받아야 한다.


독일 고백교회의 신학자로서 나치 독일에 항거하다가 목숨을 잃은 순교자 본 훼퍼 목사님은 당시의 독일 교회가 능력과 영향력을 잃어버린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값싼 복음을 지나치게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복음은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구원은 값없이 주어진다. 구원은 대가 없이 주어지는 선물이다. 그냥 이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성경이 분명하게 가르치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복음을 강조하는 동안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사실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이 값없는 구원의 선물을 얻기까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얼마나 값비싼 고난의 대가를 지불했느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여러분과 제게 이 값없는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 우리의 선배들이 그리고 과거의 교회가 얼마나 값비싼 고난의 대가를 치러야 했느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회의 역사는 거룩한 피의 흔적으로 이루어진 순교의 강이다. 우리의 수많은 선배들이 문자 그대로 목숨을 걸고 피를 흘리며 이 복음을 전한 결과로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누군가가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를 혹평하면서 이것이 무슨 영화인가. 피로 뒤범벅이 된 한 편의 잔인한 폭력 다큐멘터리일 뿐이다.”라고 했을 때 멜 깁슨은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낭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저주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그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진실입니다. 그 비밀을 깨달은 자들이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바울도 같은 사실을 강조한다. 그는 골로새서 1장에서 계속하여 복음이 비밀이라고 강조한다. 이 복음이 예수를 모르는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비밀의 영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이것은 예수의 십자가가 아니면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십자가는 내 눈을 열고 내 인생을 바꾸는 계시의 사건이 된다.


그러므로 이 십자가의 기막힌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이제 이 복음을 전하고자 할 것이다.


--- 이동원 목사의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1장 고난 공동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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