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로구 동장으로 근무하며 신우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민입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정말 기적이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제가 8년 전까지는 직장 동료들이 신우회 예배에 참석한다는 말을 듣고 비웃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구청 신우회 회장으로, 교회에서는 권사로 섬기고 있고 직장 선교회야말로 직장인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통로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했던 8년 간 스토리가 매우 길지만 오늘은 “직장선교회”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원래 모태신앙이었지만 여러사정으로 30년 넘게 하나님을 떠나 있었습니다. 8년전 부서 과장님이 선교회장이셨는데 신우회 예배반주자가 없다며 저보고 반주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은 거절을 했는데 더 이상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라 그냥 재능기부만하자 생각하며 예배 반주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주자는 예배를 빠질 수가 없지요... 또 경찰 선교회에서도 반주를 해달라고 해서 매주 2번씩 예배반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은 당연히 지켜야 하고 수요예배도 합심기도를 위해 나가니 내가 종교인인가 직장인인가 헷갈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니 하나님께서 예배에 충성하는 자에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다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남편회사가 중국에 큰금액으로 기계제작을 주문했었는데 그때 막 코로나가 터지고 중국 공장가동이 안되어 계약이 무산되었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고 정리해야할 위기에 간절히 기도했었는데 전혀 알지도 못하는 매출 1조원대의 큰 회사에서 혹시 회사 팔생각 없느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넉넉한 금액으로 넘기고 기대도 안했던 대표이사까지 계속 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남편에게 벤츠차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2. 아이 둘다 진로가 꽉 막혀 있었는데 기대 이상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3. 승진 : 점심 예배로 국장, 과장님 점심 약속은 과감히 포기했었기 때문에 밈상으로 찍혀서 승진도 못하겠다 싶었는데 장벽을 모두 걷어내 주신 하나님 은혜로 승진도 했습니다. 이제 간증의 핵심인 선교회 예배관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들 비슷한 상황이시겠지만.. 코로나 기간 중에 예배를 드리지 못했고 다시 예배를 시작했을때 첫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4명 정도였습니다. 신우회를 해체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던 상황에서 기도로 매달렸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시청 선교회 분들은 한달에 한번 설교해주셔서 아시겠지만) 윤장현 목사님이신데. 사모님과 함께 늘 저와 신우회를 위해 기도해 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선교회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제가 처음 시작했던 일은 구청에서 신앙심이 돈독하다고 소문난 직원들을 찾아서 만나서 6명의 멤버를 구성하고 매일 성경통독한 것이었습니다. 카톡에 “성경사랑반”을 만들어서 한명씩 순서대로 일정분량의 성경을 녹음해 톡방에 올리는 일을 했습니다. 통독하면서 감동받은 것, 간증꺼리, 기도제목을 나누며 몇 달이 지났고 점점 예배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문제는 기존의 예배장소가 코로나대책반 사무실로 바뀌어서 예배실이 없어졌는데 구청장님께서 전용 방송스튜디오를 예배실로 사용하라고 내주셔서 한동안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30명 가까이 인원이 늘다보니 스튜디오에 다 수용이 안돼서 지금은 큰 회의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30명이 되니 그만큼 더 기도제목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기도를 더 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함께 기도하니 그 체험과 은혜도 백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직장에서 무슨 종교활동을 하냐고 비웃었다가 절대로 직장 선교회는 필요하다고 바뀌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리된 저의 주장을 몇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말씀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직장에 매인 몸으로 거리에서 노방전도를 하겠습니까, 선교사가 되어서 미전도 국가에 가서 전하겠습니까? 우리는 거의 하루종일 직장에 매여 있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 직장동료이지요? 직장에서 크리스찬인 걸 숨기고 업무만 열심히 하면 나중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또 직장 신우회가 좋은 점이 사회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전도를 하려고 하면 교회에도 함께 가야 할텐데 출석하는 교회의 위치가 대상자 입장에서 멀거나 불편할 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직장 예배는 근무 중에 같이 갔다가 식사도 하고 접근성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 새로 들어온 회원은 새올게시판을 간신히 찾아들어가야 볼수있는 구석진 동아리게시판 예배공지를 보고 찾아오신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 여러분 !! 놀랍게도 길에서 ”불신지옥“ 외치는 전도에 끌려 교회를 찾은 분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인간의 판단으로 움츠려 들지 말고 전능자 하나님께 맡긴후 우리는 그분의 선한 도구로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열매가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