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심리학자인 레오 버스카글리아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기 어머니에 대해서 이런 추억을 소개한다. 자기 아버지가 어느 날 집에 돌아오셔서 사업 파산을 가족들에게 알리셨을 때 어머니는 자기가 지닌 보석 목걸이를 내다 팔아서 그날 저녁 잔치를 여셨다고 한다.
나중에 이 소식이 친척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들 가운데 어머니를 비난하는 말이 많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레오 교수의 어머니는 조용히 “그날 저녁이야말로 우리 가족에게는 다른 어떤 때보다 기쁨이 필요했던 저녁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들이 아버지의 소감을 물었을 때 레오 교수의 아버지는 “아내는 우리에게 자신의 보석보다 우리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고 나는 그날 다시 용기를 갖고 내 인생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기쁨이 필요한 순간이 너무나 많은 것을 절감하게 된다. 그러나 일시적인 한 순간의 기쁨이 아닌 항존하는 기쁨을 어떻게 소유하며 인생을 살 수 있는가는 더 중요한 물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이 이런 인생을 사는 것을 보기 원하시며 예수님 자신 안에 내재한 기쁨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기를 소원하셨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에서 우리가 기쁨을 잃지 않는 성도로 그리고 기쁨의 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기쁨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극복해야 할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첫째,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들의 인생살이에서 기쁨을 빼앗아 가는 가장 빈번한 이유는 인간관계의 갈등이다. 사도 바울은 인간관계의 갈등에 대한 처방으로 관용을 강조한다. 관용이 있는 사람은 비본질적인 문제로 싸움이 되지 않도록 자기 절제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부드럽고 온유하여 이웃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간관계 훈련에 종사하는 한 그리스도인 전문가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간관계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많이 듣고 적제 말하라 2)많이 동의하고 적게 논쟁하라 3)많이 고백하고 적게 비판하라 4)많이 웃고 적게 걱정하라 5)많이 주고자 하고 적게 받고자 하라
만일 우리 모두가 이런 충고를 따를 수 있다면 대부분의 인간관계의 갈등을 예방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 이동원 목사의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11장 기쁨 공동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