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쁨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극복해야 할 두번째는 상황이 주는 염려를 극복해야 한다.
인간관계의 갈등 못지않게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가는 것이 있다면 염려거리들이다. ‘염려’라는 단어는 본래 ‘마음을 나눈다’는 뜻이다. 마음이 나누어지고 찢어지면 걱정이 생긴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마음이 표류하면서 마음을 잡지 못하는 상태, 그것이 바로 염려인 것이다.
이런 염려를 극복할 수 있는 성경적 처방은 한마디로 기도이다. 기도하고 간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염려는 극복될 수 있다. 그러나 염려 그 자체는 전혀 상황을 바꿀 수 없다. 일단 염려 그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
어떤 청년이 입대하게 되었는데 그 어머니가 너무나 염려와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아들에게 이미 무슨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다른 아무 일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떤 익살스런 분이 위로한답시고 이렇게 말을 건넸다고 한다.
“댁의 아들은 앞으로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후방에 배치되거나 전방에 배치될 것입니다. 후방에 배치되면 별로 염려하실 필요가 없으실 것이고 전방에 배치되면 조금은 염려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전방에 배치되어도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전방에서도 안전한 곳에 있게 되거나 위험한 곳에 있게 될 것입니다. 안전한 곳에 있게 되면 물론 염려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위험한 곳에 있게 되면 조금은 염려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위험한 곳에 있게 되어도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부상당하거나 부상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상당하지 않는다면 염려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부상당하면 물론 염려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부상당해도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회복되거나 회복되지 못하고 죽을 것입니다.
회복된다면 염려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댁의 아들이 죽는다면 더 이상 염려해 보았지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소용없는 염려랑 하지 마시지요.”
염려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염려대신 기도하고 간구하라고 가르친다. 기도하면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뻐한다. 그리고 그는 이제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잘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마침내 그는 하나님의 지혜로 인생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된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항상 기뻐하십시오. 기쁨의 인생 되시고 기쁨의 공동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이동원 목사의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11장 기쁨 공동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