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 덕은 교회 공동체가 교회의 교회다움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덕이다.
첫째,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믿는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을 누구를 믿느냐가 중요하다. 신앙의 대상이 신앙의 내용을 결정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다. 바울은 예수를 믿기 전에도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이다. 하나님을 너무나 잘 믿어 하나님 외에 다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하나님이 아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없애기 위해 다메섹 길을 가다가 예수를 만났다.
바울은 자기가 믿고 있던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
둘째,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라고 할 때 여기서 사랑의 대상은 성도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하나님 사랑과 예수님 사랑은 성도들에 대한 사랑으로 열매를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분이시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그분에 대한 애정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말로만 사랑할 수도 있다.그러나 성도들에 대한 사랑은 가시적으로 보여야 하기에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형제를 미워한다면 우리는 거짓말하는 자들이라고 한다.
셋째, 교회는 소망의 공동체입니다.
세상이 주는 모든 소망은 일시적이고 무너질 것들이다. 그러나 복음이 전해 준 이 소망은 “하늘에 쌓아둔 것”이다. 무너지거나 변질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다.
사실 세상에서 우리가 가진 소망은 세상살이가 끝나는 날 끝날 수밖에 없는 소망들이다. 그러나 복음의 소망은 이 세상의 경계선을 넘어서서 저 영원까지도 계속되는 것이다.
--- 이동원 목사의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12장 신망애 공동체 중에서 |